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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ON

여러분은 "엄창!"이 뭔지 아시나요?

제가 고등학교 재학시절 자주 사용되던 은어 입니다.

오늘 첫눈이 내렸네요....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는 그런 이쁜 첫눈은 아니지만 그래도 첫눈이 내렸습니다. 블로그 세상에서도 첫눈에 대한 포스팅이 급증했네요~ 아마 내일 각종 메타 블로그도 눈에 대한 포스팅으로 뒤덮이겠네요...

눈이 오니 갑자기 옛날 일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눈이오면 떠오르는 첫사랑의 추억 같은 로맨틱한 것은 아니군요....
오늘 눈이 지저분하게 왔기 때문에, 그리고 세상이 너무 지저분하게 굴러가기 때문에 저도 아주 좋지않은 기억이 문득 떠올랐어요....

참...저도 이런 포스팅하기 싫은데 손이 자꾸 말을 안 들어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 인것 같네요. 그때 유행하던 말이 있었는데요....
이젠 입에 담기도 싫은 말이지만, 그 시절에는 그냥 숙어처럼 사용하는 일반화된 은어였죠.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 놈이 슬쩍 구라를, 쩝.. 아니 거짓말을 하는것 같으면 "엄창!"이라고 말하곤 했지요.
뭐 대충 문맥만으로도 알 수 있겠지만 "지금 네가 한말이 거짓말이라면 너의 사랑하는 어머님을 윤락회사(?)에 근무하시는 여성으로 간주해도 되겠니?"라는 뜻이죠. 아무리 순화해서 쓰려해도 이정도밖에 안되네요...(참 안좋은 표현 입니다. 입에 담아서도 안되는 아주 저급한 표현이죠... 여러분은 이런 말 절대 쓰지 마세요.. 알려줄 땐 언제고 이제와서 쓰지 말라는 거냐고 돌을 던지신다면... 피하겠습니다.-_-;)

보통 아무리 막나가는 양아치(그 시절엔 날라리라고 불렀죠.)라도 분하다는 듯이 몸을 부르르~떨며 이실직고를 하기 마련이었습니다.
아무리 못 되 먹은 놈들도 자신의 어머님을 욕되게 할 순 없었던 거죠.
어머니는 항상 우리들에겐 애증의 존재 아니겠습니까.....

요즘 전 황당한 기사를 많이 접합니다. 세상이 혼란스러운 것이 이유겠죠.
모당의 대선후보의 방송기자토론회에서 있었던 일이라는데요...
한 패널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어머니와 신 앞에서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정직한가'
결국 이 패널은 대선 후보의 의혹 해명에 "엄창!"을 때린 것이었죠....
이런 질문을 하는 패널도 대단하단 생각이 들지만, "엄창"에도 굴하지 않는 모후보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우리 때는 이거 한방이면 나가 떨어졌는데요...^^
[이명박 "어머니·신까지 말할 필요 없이 난 정직" [한국일보] 2007.11.19]

개신교의 장로직이 대통령직 보다도 더 소중하다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저는 개신교도의 지지를 얻기위해 종교를 정치에 이용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아닌것 같아요....개신교에서 여러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니 말이죠...

개신교의 교리 중 재미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신의 섭리는 인간이 이해하기 힘든 것이니 의문을 품지 말고 무조건 믿어라.
보고서야 믿는 것은 믿음이라고 불려지지 않는다. 그냥 무조건 믿으라! 는 교리,
그리고 아무리 잘못을 하더라도 회계하면 죄는 사하여 진다는 교리....

어떤 의혹이 있더라도 무조건 난 잘못없다며 믿어 달라는 모후보....
그리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반성하고 사과할 테니 그렇게 이해해달라며
그만 이야기하자는 모후보...
결국 이 사람은 개신교 아니면 몸 둘 곳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이분은 교리를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진정한 교인이시군요...



눈이 옵니다. 첫눈이 오는 이 밤에 이따구 포스팅을 하고 있는 제모습이 참 보기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