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ON

지금 나는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다.

대선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 하면서 최근 노출된 몇건 안되는 기사에서 "문국현 유한 킴벌리 전사장(오늘 사표썻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인터넷 검색 도중 아래의 칼럼을 발견하였다.

글을 읽으며 얼마전 TV에 소개된 "미라이 공업"과 같은 회사가 우리나라에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 것을 이루어낸 문국현 이라는 사람에게 놀랐다.

한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자. 지금 나는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다.

출처 : http://www.dal.kr/blog/archives/001019.html (김중태 문화원 1기 블로그)

무단 펌질을 하며 양해를 구하려고 했으나, 서버 에러로 댓글을 남기질 못했습니다. 문제 시 연락 주시면 조치토록 하겠습니다.

최고의 기업인 문국현 사장과 최고의 직장 유한킴벌리

유일한 박사가 남긴 업적과 영향력은 매우 크다. 유한계열사인 유한킴벌리와 유한킴벌리를 이끄는 문국현 사장도 유일한 박사의 영향력을 받고 있다. 꽤 많은 사람이 유한킴벌리의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사업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유한킴벌리 이야기를 잠시 적는다.


(1)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에 비교할 기업의 사회운동은 없다.


1984년부터 시작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매출액의 0.5%~1% 이상을 투자하며, 지난 20년간 나무심기에 들인 돈만 벌써 1천억원이다. 그 동안 2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IMF 발생 때는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해 이 기금으로 '생명의 숲 가꾸기'운동을 펼칠 것을 제안해 98년 이후 연인원 42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외 매년 수 십 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각종 사회운동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 해에만 7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마련해 사용했다. 올해에도 50억 원을 나무심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1. 이 운동은 국내에 환경운동 개념이 없던 시기에 시작한 운동이다. 기업의 이미지를 위해서 시작한 운동이라고 폄하하는데, 그 당시 누가 기업의 이미지를 위해서 환경운동을 시작한단 말인가? 시민들에게 환경기업으로 잘 보이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아니라, 거꾸로 시민들에게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알려준 운동이다. 자세한 것은 문국현 사장이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안식년 제도와 외국 여행기등 참고)를 알아보면 알 것이다.


2.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된 기업주도 사회운동의 하나다. 20년이 넘게 꾸준하게 지속한 운동이다. 국내 어느 기업이 20년 넘게 꾸준하게 기금을 적립하고 운동을 펴고 있는가.


3.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운동의 놀라운 점은 회사의 흑자나 적자 여부에 상관 없이 꾸준하게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이 운동의 기금은 이익의 1%가 아니라, 매출의 1%를 적립한다. 유한킴벌리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시장점유율이 18%까지 추락하기도 했고, IMF 시절인 1997년에는 공장가동률이 50%대까지 떨어져 정리해고 위기까지 갔다. 그래도 이 운동을 중단하지 않았다. 어느 기업이 이런 상황에서 이익도 아닌 매출의 1%를 사회운동기금으로 적립하겠는가?
유한킴벌리는 "사회공헌은 이익이 나지 않아도 해야 한다"며 "그래서 다음해 예산을 짤 때 처음부터 사회공헌 비용이 반영된다"고 말한다. 지난해에는 매출의 1%인 70억원, 순이익 기준으로 8%에 해당하는 돈을 사회공헌비로 사용했다. 두 말할 필요 없이 국내 최고 수준이다.


4. 유한킴벌리를 잘 모르는 사람은 유한킴벌리가 벌목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줄이기 위해 이 운동을 하는 것이고 말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운동은 일반인들이 그런 환경파괴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기 훨씬 전에 시작한 운동으로 국민의 이미지를 고려해서 시작한 운동이 아니다. 그리고 유한킴벌리는 벌목회사가 아니다.
유한킴벌리는 환경을 고려해 제품의 95%를 종이 재활용으로 만들고 5%만 외국의 펄프를 수입해 사용한다. 즉 유한은 쓰레기로 버려지는 종이를 가장 많이 재활용하는 기업이며, 실제로 환경보호 활동에 가장 앞장 서고 있는 기업이다. 정작 한솔 등의 제지업체나 건설업체는 그렇게 많은 돈을 벌어도 이런 환경운동에 소홀하다.


5. 유한킴벌리는 '포레스트 코리아(www.forestkorea.org)'라는 국내 숲 정보와 환경보호 활동이 소개된 한국의 대표적인 수목도감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숲과 환경정보가 필요하다면 방문해보자.


(2) 유한킴벌리의 복지시설과 도덕성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유한킴벌리의 복지시설 이야기를 하려면 문국현 사장의 복지정책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1. 문국현 사장은 부사장 시절인 1993년 개설된 제3공장에 3조3교대(주 52시간)로 운영되던 1,2공장과 달리 4조3교대(주 42시간)를 적용했다. 월급의 10분의 2가 특근수당에서 나오기에 교대가 늘면 특근이 없어져 월급 감소를 우려한 직원의 반발이 있었지만, 전체 봉급은 별로 안 줄고 오히려 휴식과 교육의 시간을 가지게 되어 직원이 나중에 더 좋아하게 되었다.
문국현씨가 사장이 된 1995년에는 1. 2 공장에도 4조3교대 근무를 도입하려 했지만 이번에도 특근 수당 감소를 우려한 노조 반발로 무산되었다. 42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시켜주겠다는데도 오히려 노조가 반대했던 것이고, 이 계획은 무산되었다.

1997년 IMF가 닥치고 공장가동률이 50%대까지 떨어졌다. 직원의 절반을 정리해고 해야 하는 위기에 닥친 것이다. 정리해고 위기를 느낀 노조는 이번에는 오히려 문국현 사장에게 4조3교대보다 더 많이 쉬는 4조2교대를 제안했다. 4조2교대는 근무시간은 42시간으로 같으나 4일만 일하고 4일은 쉬는 파격적인 형태였다. 일년의 절반인 180일만 일하고 절반인 180일은 노는 근무형태인 것이다. 문국현 사장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1998년부터 1공장에서, 1999년부터는 전공장에서 시행했다.

위기의 순간에 정리해고를 택하지 않고 오히려 혁명적인 4조2교대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오히려 3조가 4조로 늘면서 33%의 고용증대 효과가 생겼다. 또한 파격적인 이 제도를 시행하고도 유한킴벌리 직원의 월급은 크게 줄지 않았다. 각종 수당과 보완제도로 월급을 보전시켜주었기 때문이다. 야간 수당, 휴일 수당, 교육 근무 등 여러 제도와 수당으로 월급을 어느 정도 유지시켜주었다. 4조 확대로 급여가 줄 것이라 생각했던 노조와 직원들로서도 뜻밖의 일인 것이다.


2. 유한킴벌리는 이런 파격적인 근무제도를 수용하고도 어떻게 IMF 위기를 이겨냈을까? 3조 근무형태에서는 연 260일 가동하던 공장이 4조로 되면서 풀가동되는 바람에 연 350일 가동이 가능해져 생산량이 배로 늘었다. 4일이나 쉬니 충분한 휴식 덕분에 피로에서 벗어나 제품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덕분에 불량률이 3%로 떨어졌다. 미국 공장의 불량률 16%와 비교하면 5분의 1도 안 되는 엄청난 성과다. 불량제품 생산과 불량품 반송, 관리에 들어간 비용이 모두 이익이 되었고, 불량품이 없으니 소비자 반응이 좋아 시장점유율이 60%로 향상되었다.


3. 1인 당 근무시간은 더 줄었지만 직원수와 매출, 수익은 더 커졌다. 순이익은 1995년 105억원에서 2004년 904억원(매출 7036억 원)으로 늘었다. 18%(1995년)였던 시장점유율이 60%로 향상되었다.

직원에게는 대학교 한 학기 수업시간과 같은 연 300시간의 교육 혜택이 주어졌다. 은행빚은 거의 없고, 퇴직적립금을 비롯한 2천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재해율은 놀랍게도 0%다. 유한킴벌리에서 근무하면 충분한 휴식과 교육 덕분에 다치지도 않는다.


4. 유일한 박사를 알고 유한양행을 안다면 유한 계열사가 국내 최고의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의 모범 기업이라는 점에 누구나 동감할 것이다.

- 유한킴벌리의 임금인상은 6년 째 회사가 알아서 한다. 노조가 회사를 믿고 맡겼기 때문이다.
- 유한킴벌리에는 출근부가 없다. 회사는 직원을 믿고 직원 일정과 개인사정을 존중하고, 개인은 회사에 신뢰로 보답하기 때문이다. 초단위로 직원을 감시하는 회사와 다르다.
- 유한킴벌리의 모든 접대비는 실명제로 실시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의 불만이 많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실명제로 처리한다. 떳떳한 접대라면 이름을 걸고 대접할 수 있고, 대접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당연하게도 골프장이나 술집 영수증은 접대비로 인정하지 않는 엄격한 윤리경영을 실천한다. 밥 먹고 일해야 하니 밥값이 접대비인 것이야 당연하지만, 골프장과 술집에서 무슨 일을 한단 말인가.
- 당연히 각종 단체 선정 사회공헌 윤리경영 우수업체의 단골이다. 아시아 최고직장 6위, 한국 최고직장 1위에 오를 정도다.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항상일하고 싶은 기업 상위권 후보에 우선순위로 오르는 기업이 유한킴벌리다.


5. 그 사장에 그 직원이라고 할까. 유한킴벌리 1650명의 직원 가운데 1000여 명의 직원이 시민단체에 소속돼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돈 잘 번다는 국내 대기업은 직원 중 몇 명이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을까?)


6. 유한킴벌리가 숲가꾸기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노인복지 분야만 따져보자. 노인복지 분야의 연구조사 활동 지원은 1994년부터 매년 하고 있다. 세미나 통한 노인문제 확산은 1995년부터, 소책자 밑 노인 관련 시설, 각종 복지관 후원은 1999년부터 하고 있다. 최근에야 미래의 노인복지 정책이 대두되고 있는데 유한킴벌리는 10년 전부터 이에 대한 연구조사와 대책, 후원사업을 펴고 있었다.


(3) 문국현 사장은 가장 열심히 몸으로 실천하는 사회운동가 중 한 명이다.


문국현 사장은 정계와 정부(청와대)로부터 각종 장관 자리를 꾸준하게 제의받는 사람이다. 경영수완 뿐만 아니라 도덕성에서도 최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계속 자리를 고사했다.


1. 그는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의 전재산 사회환원을 보고 감동받아 유한킴벌리에 입사했다. 이처럼 유한그룹에 입사한 많은 사람들이 유일한 박사를 존경해 입사하는 경우가 많다.


2. 1984년부터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제안하고 시작했다. 그가 이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1983년 안식년을 맞아 해외의 여러 울창한 숲을 보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실장에 불과한 문국현실장의 의견을 받아들인 유한킴벌리의 전경영진 또한 매우 훌륭한 기업인이다.


3. 직원의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해 주 52시간의 3조3교대를 주 42시간의 4조3교대로, 다시 4일 쉬는 4조2교대로 만들어 180일만 근무하게 만들었다. 물론 각종 교육과 복지헤택도 늘렸다.


4. IMF 시절 직원의 해고정리 위기가 왔을 때도 오히려 직원을 믿고 일자리를 늘려 위기를 돌파했다. 당시 다른 기업은 모두 문국현사장과 유한킴벌리를 보고 미쳤다면서 곧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당시에 오히려 고용을 늘린 이유는 유일한 박사의 '직원을 해고하면 직원의 신뢰를 잃는다'는 철학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5. 국내 CEO로는 매우 드물게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재단'에서 '1% 나눔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등 무려 10개에 달하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업무 외적인 시간의 대부분은 시민단체 운동에 투자하고 있는 사회운동가다. 그는 회사 일보다는 대외활동에 쏟는 시간이 더 많기로 소문난 사람으로, 그가 고문이나 이사로 있는 시민단체에서 그는 꼬박꼬박 회의에 참석해 아이디어를 내는 등 누구보다 부지런한 활동으로 사람을 놀라게 한다.


6. 술 담배는 입에도 대지 않는다. 접대비에 골프장, 술집 영수증을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도덕적이다.


7. 문사장의 제안으로 포레스트 코리아(www.forestkorea.org) 사이트가 만들어졌다.


유일한 박사와 유한양행, 문국현 사장과 유한킴벌리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알 수 있고, 단행본으로도 나와있다. 몸으로 사회운동을 실천하는 두 기업인 앞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돈 잘 버는 경영자를 존경하는 기업인이라고 적어내는 아이들은 여전히 이해 못하겠지만 '존경할만한 기업인, 최고의 기업인'이란 말은 유일한 박사나 문국현 사장 같은 분에게 쓰는 말이다.